자유를 찾아 떠나는 여행? No...
이 영화를 무슨 목적으로 만들었는 지 모르겠지만 난 별로 아닌 것 같아.
보는 내내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며 이해할 수 없는 감정과 함께한 작품이었다.
아마..국제영화제 상영작이 매출이 왜 안나오며, 인기가 왜 없는지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장르인, 예술영화다.
우선, 주인공 소개부터 하겠다. 음악을 하고자 생각하는 미국 청년과 레게청년, 회집을 하는 청년, 포장마차를 하는 청년과 그 부인을 중심 축으로 돌아가는게 이 영화이다.
처음 시작은 왠지 유쾌해 보이는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오는 것으로 진행이 된다.
그리고 친구..? 아는사람..? 집에 가게 되는데, 그 친구는 공장에서 일을 하는 일용직 노동자 인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오랜만의 재회를 마치고, 그 친구들은 음악 프로그램(아마 슈퍼스타 케이 같은 스케일을 기대한 거라면 이쯤에서 영화를 접기를 추천한다. 왜냐하면 아카펠라 공모전 같은 작은 대회니까 말이다.) 에 나갈 궁리를 하고, 사람들을 모으는 글을 쓰게 된다. 그리고 다음날. 한 정장을 입은 남성이 찾아오게 된다. 머리는 산발에, 몸매관리는 안되고, 노래와는 연이 깊지 않을 것 같은 사람이 말이다. 이쯤 봤다면, 대충 무슨 내용인지 짐작이 갈 것 같았다.(안돼 하지마, 안된다고. 너희 노래도 못하더만!)
게다가 위의 이 양복인간이 데려온 추가인원은 더 가관이다(물론, 양복인간이 가관이 아니라고는 안했다.)데려온 사람을 동생, 양복인간을 형이라고 편의상 부르도록 하겠다. 동생은 형의 권유로 이때까지 수 번의 노래 프로그램에 시달려야만 했다. 그리고 결과는 매번 실패. 실력이 좋지 않은 것인지, 외모가 안되는 것 인지.(아마 둘 다 일 것 같지만.)항상 형은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하며 동생을 꼬득였고, 이번에는 동생 아내의 방해가 등장한다. 하지만 우리의 멋진 주인공들. 아내의 충언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형의 말에 홀라당 넘어가서 결국 공장으로 오게 되고, 축하파티를 하며, 서로를 알아가지만 공장 주인의 개입으로 파티는 파하게 되고, 얼마 후 공장에서 나가게 된 유쾌한 친구와 공장알바생. 그리고 그들은 작업실을 다른 곳으로 옮기게 된다.
작업실을 옮겼는데 축하파티가 빠질 수는 없겠죠? 우리의 주인공이신 형님은 새로운 작업실인 옥탑방에 소주와 고기를 사가지고 옵니다. 당연히 동생도 불러야 겠죠? 하지만, 아내는 막습니다. 막는 과정에서 의견의 심한 충돌이 일어나, 아내와 크게 싸우고 회식 자리로 오게 됩니다.
회식 자리에서 술에 취한 그들은 과거의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동생이 형을 어떻게 생각 하는 지에 대해 나오고, 둘의 사이가 틀어질 것처럼 보였습니다. 여전히 유쾌한 친구는 장난끼를 못 버립니다.(영화 보는 내내 욕을 하지 않았나...싶다)
이제 동생의 생각을 알아버린 형. 동생을 달래줘야겠죠? 동생의 가게에 찾아가지만 아내에 의해 문전박대를 당하고. 밤이 되어서야 가게 안으로 들어가게 되는 형. 아내에게 안좋은 말을 들어도 끝까지 참아냅니다.
그렇게 또 신의 말빨로 아내를 구슬렸는지, 어떤 조건을 내걸었는지 나오지는 않지만 아내와 함께 작업실로 가서 술을 마시게 됩니다. 취하면 본심이 나온다고 하죠? 아내가 미국물을 먹은 친구에게 노래 잘하는지 들어보자고. 노래 해 보라고 합니다. 수 많은 밀당 뒤에 드디어 노래를 하게 되는데요. 네. 꽤 잘했나 봅니다. 제가 보기에는 방송에도 못나오고 처음에 탈락해서 편집당하는 그런 류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해서 아내와의 고민을 풀게 됩니다. 하지만 문제는 다음입니다. 아카펠라 대회가 취소된 것. 이것을 안 리더는 팀원들에게 말을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함께 모여서 연습하는 장면으로 마무리가 되는데요. 네. 국제영화제 출품 예술영화라고 합니다.
제가 조금 찾아보니, 꿈을 포기하지 말자, 가난해도 꿈은 있다. 꿈을 향해 도약하라. 라는 주제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디렉터와 작가의 의도이고.
제가 느낀 의도는 좀 다릅니다. 이루어지지 않는 꿈을 쫓는 바보는 되지 말자.
쓰다 보니 감상문이 아니라 비평문이 되어버렸는데..이 영화에 대한 제 감상은 상기 내용과 동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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